찔레꽃 (가을밤) - 이연실 (1972年) > M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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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찔레꽃 (가을밤) - 이연실 (197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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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9-06 21:30 조회108회 댓글0건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 
비오면 덮어주고 눈오면 쓸어주 
내친구가 날 찿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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