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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정서주, 김필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병헌 시낭송)
작성자 나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5-08-23 조회 3,400회
아티스트: 정서주, 김필
장르: 한국: 발라드/Soul, K팝
리마스터링: 나야 
녹음: 2025년
영상: 영화 '그해 여름' 2006년

♬ 가사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 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원태연 詩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언젠가부터 전 행복이 TV드라마나
CF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거울을 통해서 보이는 
제 눈동자에서도 행복이 보입니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좋은 일들만 생길 수가 있는지 
그렇게 늦게 오던 버스도 어느새 내 앞에 와 
어서 집에가 전화를 기다리라는 듯 나를 기다려주고 

함께 보고 느끼라는 듯 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읽어 보고 따라 하라는 듯 
좋은 소설이나 시집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그의 생일이 찾아옵니다 
그의 생일날 무슨 선물을 건네줄까 
고민하는 내 모습이 참 이뻐 보입니다

언제나 나를 떠올릴수 있게 
메모와 지갑을 겸할 수 있는 
다이어리 수첩을 사줘볼까 하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내 모습이 
그렇게도 행복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때 
문득 문득 불안해지고는 합니다 

사랑하면 안되는데 또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버스가 너무 빨리 와 어쩔 수 없이 
일찍 들어간 집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 
전화기만 만지작 만지작 쳐다보고 있으면 안되는데 

감미로운 사랑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게 되면 안되는데 

읽을 만한 거라고는 선물 받았던 책 
밤새도록 뒤적이며 울고 또 울게 되면 안되는데 
입을맞추고 싶다가도 손만 잡고 
말아버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 선물 하나 고르는데 
이번에 또 잘못되더라도 
기억 속에 안 남을 선물을 고르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또 그렇게되면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인가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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